18일 기아차 주가는 장중 한때 2만9,400원까지 떨어진 끝에 3.57% 하락한 2만9,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10년 7월23일(종가 기준 2만9,400원) 이후 8년 3개월 만의 최저가다. 현대차(005380)도 15일 장중 한때 11만1,500원까지 하락하며 2010년 3월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해외 판매 부진에 최근 리콜 이슈까지 겹치며 현대차그룹주가 휘청이고 있다. 최근 미국 소비자단체인 CAS(Center for Auto Safety)는 화재 위험을 이유로 올 6월에 이어 현대·기아차 일부 차종의 추가 리콜을 촉구했고 미국 상원의원도 현대차 측에 청문회 출석을 요구했다.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3·4분기 현대차와 기아차의 리콜 등으로 인한 비용은 각각 2,530억원, 2,26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양사의 이익은 시장의 그 어떤 예상치보다도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