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조희연 교육감 "이란 학생 난민인정 환영…외국학생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

이란 국적 중학생이 난민 지위를 인정받은 19일 조희연 교육감은 “법무부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점차 늘어나는 외국인 학생들을 위해 체계적 지원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이란 국적 학생이 난민 승인이 될 때까지 학생·학부모·교사 모금 운동, 학생들의 1인 릴레이 시위, 청와대 탄원서 접수 등 학교 구성원들의 정성 어린 지원이 있었다”며 “어려움에 처한 외국 친구에 대해 어른들도 실천하기 어려운 인류애를 보여준 같은 학교 학생들이 너무도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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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교육감은 외국인 국적 학생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세계화 시대에 점차 늘어나는 외국인 국적 학생들이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당당히 설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우리 서울 학생들도 인종과 국적, 문화적 배경을 초월한 보편적 인류애를 길러 사회참여 의식과 책임감을 조화롭게 기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서울 송파구의 한 중학교에 다니는 이란 국적 학생 A군이 지난 7월 난민을 재신청해 3개월 만인 이날 법무부로부터 난민 자격을 인정 받았다. A군은 지난 2010년 한국에 들어와 이슬람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뒤 “본국에 돌아갈 경우 생명의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취지로 난민 지위를 신청했지만 기각됐다. A군이 본국으로 추방될 수 있다는 소식을 들은 중학교 친구들이 적극적으로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리고 집회를 벌인 끝에 A군은 난민지위를 인정받게 됐다.

신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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