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찌민 증시에 상장된 VFMVN30 상장지수펀드(ETF·E1VFVN 30)는 베트남을 대표하는 우량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로 VN30지수를 추종하고 있다. 베트남의 젊은 인구구조(평균 연령 30세)와 저렴한 인건비, 정부의 친시장 정책 등을 바탕으로 장기 성장 전망이 밝다고 판단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베트남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해 연간 6.8%, 올해 상반기 7.1% 등 견고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미중 무역전쟁과 미국 금리 인상으로 인한 신흥국 환율 약세, 터키·아르헨티나 디폴트 우려 등 다양한 대외악재로 인한 신흥국 증시불안이 야기되고 있으나 베트남은 견고한 성장성을 바탕으로 타 신흥국에 비해 비교적 흐름이 양호하다. 또 향후 역내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등 베트남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될 경우 외자(FDI) 유입 상승이 기대되며 베트남지수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프론티어 마켓 비중 확대, 중장기적 MSCI 신흥국지수(EM) 편입 기대, 정부의 외국인 지분 한도 확대·폐지 정책 등 우호적인 수급환경의 조성은 베트남 주식시장에 보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순수 베트남 증시에 상장된 베트남 기업에 투자하고 향후 베트남 성장으로 인한 환투자 수익까지 고려하는 투자자라면 E1VFVN 30 투자를 추천한다. 주요 편입종목으로는 호아팟그룹(철강, 강관, 가구 및 냉장고 장비를 포함한 광범위한 제품을 제조), 비나밀크(우유·가당연유·분유 등 유제품 생산), 빈그룹(부동산 개발 및 소비재, 유통 등 다양한 사업 영위), 비엣젯항공(베트남 최초의 민영 항공사이자 1위 저비용항공사(LCC) 업체) 등이 있다.
2014년 8월14일에 설정돼 순자산은 약 4조1,800억동(약 2,040억원) 규모다. 총 보수는 0.8%, 30일 평균거래량은 55만주 정도이며 상위 업종별 비중을 살펴보면 부동산(18.32%), 은행(16.41%), 음식료(10.43%) 순이다. 베트남 국가 성장과 함께 향후 베트남 증시의 상승을 주도하는 우량기업에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라면 동 ETF가 좋은 투자 대안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