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짙게 물든 단풍에 가을 나들이 절정

전국 유명산 가을 산행객으로 북적

전국 고속도로에 500만대 차량 쏟아져

전국 유명산이 나들이객으로 북적거린 가운데 지난 19일 눈이 쌓여있는 설악산 대청봉과 양양읍내 저지대의 단풍이 어우러진 한 폭의 풍경화가 연출되고 있다. /연합뉴스전국 유명산이 나들이객으로 북적거린 가운데 지난 19일 눈이 쌓여있는 설악산 대청봉과 양양읍내 저지대의 단풍이 어우러진 한 폭의 풍경화가 연출되고 있다. /연합뉴스



맑고 화창한 날씨를 보인 10월 세번째 토요일인 20일 전국 유명산은 나들이객으로 북적거렸다.

이날 오전 기온은 전날보다 1∼2도 낮은 0.8∼12도에 그쳤으나 낮에는 수은주가 18∼21도까지 오르면서 가족 단위 행락객들은 산으로, 축제장으로 발길을 재촉했다.


올가을 단풍이 절정에 달한 국립공원 설악산에는 이날 오후 1시 현재 3만5,000여명이 찾았다. 만산홍엽 절경을 구경하려는 행락객들이 몰리면서 설악산 주차장은 이른 아침부터 차들로 가득 찼다. 오대산, 치악산, 태백산에도 수많은 행락객이 찾아와 낙엽이 뒹구는 탐방로를 거닐며 즐거운 휴일을 만끽했다. 속리산에는 오전 1만5,000여명, 월악산에는 6,000여명의 탐방객이 찾았고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 내장산에도 오전 5,000여명의 등산객과 관광객이 몰렸다. 강화도 마니산에는 오전 2,000여명의 등산객이 찾아 가을 산의 정취를 즐겼다. 경기 의정부 도봉산과 수락산, 동두천 소요산, 가평 유명산 등 단풍이 만연한 수도권 주요 산에도 등산객이 정상에 올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가을 산행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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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지역의 유명산도 나들이객으로 북적거렸는데 팔공산, 앞산 등에는 등산객들이 울긋불긋 물든 단풍을 구경하며 가을 정취를 감상했다. 청명한 날씨를 보인 부산의 해운대, 광안리 등 해수욕장, 이기대와 청사포 등 이름난 해안 길에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과 친구, 연인들이 힐링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이날 전국 고속도로 곳곳이 나들이객으로 몸살을 앓았다. 한국도로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은 495만 대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52만 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9만 대가 이동할 전망이다. 도로교통공사 관계자는 “본격적인 단풍철 기간으로 주말 나들이 차량이 늘면서 고속도로 교통 상황이 혼잡하다”고 설명했다.

박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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