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산하기관 의사결정 기구의 남성 편중 현상이 심각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이 세종시로부터 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시 산하 5개 기관장 중 여성은 단 한 명도 없다. 세종도시교통공사의 경우 관리직급 직원 5명 역시 모두 남성이다. 시설관리공단은 관리직급 8석 중 여성이 차지한 것은 단 1석 뿐이다.
소 의원은 5개 세종시 산하기관 이사회 임원 인적구성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전체 임원 53명 중 9.4%인 5명 만이 여성이다.
소병훈 의원은 “편중된 남성 위주 인적구성은 양성평등 정책 수립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남성에 편향된 정책 결정을 내릴 우려가 크다”며 “세종시민을 위한 정책 수행 과정에 여성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인적구성 쇄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다원인턴기자 dwlee61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