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전북 전주에 문을 연 효사랑 가족요양병원은 노사문화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하고 가족친화인증에 더해 일·가정 양립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노사문화는 물론 임직원의 복지 증진을 위해 앞장서온 대표 지역 병원이다.
독서경영의 시작은 환자와 고객을 이해하기 위한 최고의 매체가 책이라는 판단에서였다. 환자에게 병원 방문은 특별한 일이지만 직원들에게 병원은 반복적인 일상이 벌어지는 곳이자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이 모여드는 공간이었다. 이 괴리를 극복하기 위해 김정연 효사랑 가족요양병원 병원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책을 펼쳐 들기 시작했다. 병원 설립 직후부터 독서 감상문을 쓰면 일정 수준의 복지포인트를 지급하는 ABC 제도를 시작으로 독서 내용을 공유하거나 저자와 직접 만나보는 리더스 클럽을 개설하고 현재는 효사랑모닝아카데미에서 직원과 지역사회 참가자들이 본 것, 깨달은 것, 적용할 것을 적으며 독서활동을 나누는 이른바 ‘본깨적 노트’를 함께 쓰며 공유하고 있다.
이제 독서경영의 목표는 임직원 각자의 변화와 성장의 동력을 만들어내는 것, 나아가 개인의 성장을 병원의 발전으로 이어가는 것이 됐고 독서경영 성과도 더욱 뚜렷해졌다. 병원 고객들의 의료 서비스 만족도는 87%로 높아졌고 직원 행복지수도 78%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