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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빠숑·이나금·주지오…아파트 값 폭등 이끈 스타강사?

/사진=MBC ‘PD수첩’ 방송 캡처/사진=MBC ‘PD수첩’ 방송 캡처



‘PD수첩’ 부동산 가격 급등과 관련해 의혹을 제기한 스타 부동산 강사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23일 MBC ‘PD수첩’에서는 ‘미친 아파트 값의 비밀’ 1부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아파트 값의 폭등 뒤 숨겨진 투기 세력의 실체에 대해 추적했다. 특히 그 중 집중적으로 조명한 곳은 광주광역시 남구 봉선동이다. 봉선동은 삶의 질이 좋기로 유명한 곳도 아니었지만 최근 들어 부동산 가격이 50% 이상 급등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부동산 가격을 인위적으로 올리는 투기 세력이 있을 거라는 의혹이 제기됐고 그 뒤에는 부동산 스타 강사들이 있었다.


유명 부동산 강사 빠숑은 강의 중 광주 봉선동을 언급했다. 그는 “광주 봉선동이 학군이 좋다”며 “(내가 봉선동을 언급한) 이 책이 나온 다음 평당 500이 넘게 올랐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많은 스타 강사들이 자신의 강의에서 특정 지역을 언급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국적 인지도가 있는 강사들은 그 수요를 충분히 끌고 갈 수 있는 능력이 된다. 한 지역의 가격을 올렸다 내렸다 맘대로 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며 “수강생 중 10%만 움직여도 한 지역에 100명이 갑자기 들어가면 그 지역은 아수라장이 된다. 그 지역 집값은 바뀔 수 밖에 없다”고 스타 강사들의 영향력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빠숑은 이러한 의혹에 대해 “‘광주 봉선동이다, 대전 둔산동이다’ 이렇게 찍어주고 하지는 않는다. 나는 설명하는 거다. 최소한 부동산은 10년 이상 보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목적으로 입지가치가 10년 뒤에 많이 올라갈 지역들을 찾자는 거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스타강사 북극성주는 “지역에 대한 흐름을 이야기하지 지역, (아파트) 단지를 찍어주지는 않는다”며 “그럼 내가 여기서 부동산 강의를 하는데 어떤 동에 대한 얘기를 안 하나. 그게 상식적으로 가능하냐. 부산 남구에도 무슨 동, 무슨 동이 있다. 그 흐름을 얘기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주지오 역시 “집값은 절대로 인위적으로 띄울 가강 없다. 자연스럽게 오를 수밖에 없어서 오른 거고 내가 동네를 찍어주지는 않는다. 이런 얘기가 나올까봐 내가 부동산 강의를 안 하려고 했다”고 논란에 대해 부인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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