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소재 전문기업인 휴비스(079980)가 중국 시장에서 기술력을 뽐낸다.
휴비스는 24일부터 사흘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개최되는 ‘제17회 국제 백필터 전시회’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산업용 백필터 관련 세계 최대 전시회로 매년 중국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일본의 도레이와 데이진을 비롯해 백필터 소재 및 설비 관련 업체 200여곳이 참가한다. 백필터는 화력발전소나 시멘트 공장, 폐기물 소각장 등에서 분진 및 가스를 걸러내는 여과 집진 장치의 일종으로 최근에는 폴리페닐렌설파이드(PPS) 섬유, 아라미드(Aramid)와 같은 슈퍼섬유를 사용한 고성능 백필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휴비스는 세계 2위 PPS 섬유 생산업체로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5년 전부터 매년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다.
휴비스는 지난 2009년 PPS를 국내 최초로 섬유화하는 데 성공했으며 전량을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 PPS는 일반 폴리에스터에 비해 7배 이상 비싼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지난해 기준 전 세계 시장 규모는 1만2,000톤 규모다. 휴비스는 지난해 2,400톤의 PPS 섬유를 판매해 도레이에 이어 세계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 중이며 올해는 판매량을 3,400톤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신유동 휴비스 대표는 “중국 기업은 자국의 높은 환경 규제 기준에 맞추기 위해 백필터 집진 방식을 사용하고 있어 PPS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입지를 굳힌 휴비스는 자회사인 사천휴비스와 중국 시장 마케팅을 강화해 세계 1위 백필터 소재 업체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