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시, 민관협력형 부패방지 체계 확립…청렴사회 민관협의회 출범

부산시가 사회 각계각층과 함께하는 민관협력형 부패방지 체계를 확립한다.

부산시는 25일 시청 국제회의장에서 오거돈 부산시장을 비롯해 각급 공공기관장, 시민사회단체 대표와 관계자들아 참석한 가운데 ‘청렴사회 협약’을 맺고 ‘부산광역시 청렴사회 민관협의회’를 출범시켰다. 이번 청렴사회 협약은 민관협의회의 운영 목적과 기본 방향을 설정하고 민관협의회에 참여하는 기관·단체를 확정해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상향식 반부패 정책 협의기구인 민관협의회를 구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협약의 주요 내용으로는 사회 구성원 모두가 부패문제의 원인제공자이자 피해자라는 공통된 인식하에 중대한 사회적 책임 의식을 가지고 투명하고 청렴한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민관 모두 적극 협력해야 할 의무를 규정하고 있다. 또 공공기관은 청렴을 시대적 사명으로 인식하고 변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엄중한 요구에 따라 기존의 낡은 부패 관행을 타파하고 부패문제에 대해 창의적이고 내실 있는 해결책을 시민사회와 함께 모색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 민관이 상호 유기적 협력을 통한 범사회적 청렴 문화 조성을 위해 연대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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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협약을 통해 출범하는 민관협의회는 부산시, 부산시교육청, 16개 구·군, 관내 공직 유관단체를 비롯해 시민사회·경제계·언론계·학계 등 공익을 대표하는 32개 기관·단체로 구성됐다. 부산시는 향후 민관협의회 운영을 통해 참여 기관·단체 간 우수 청렴 시책 공유, 기존 반부패 정책에 대한 개선사항 검토 및 신규 정책 발굴을 추진하고 부패방지 정책에 대한 시민사회의 제안과 의견수렴을 통한 시민참여 활성화, 부패·공익신고자 보호·지원 등을 논의·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청렴사회 협약식 개최와 민관협의회 운영은 그동안 공공기관 주도의 반부패 정책의 한계에서 벗어나 시민이 공감하고 동참하는 실효성 있는 반부패 청렴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는데 있는 만큼 반부패 청렴문화가 일상생활 속에 정착되도록 공직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낡은 관행 근절과 부패 없는 청렴한 도시 만들기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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