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의 한 관계자는 “지난 22일 군 수사기관에서 ‘지휘결함’이 식별된 장성에 대해 직무정지 상태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지휘하는 과정에서 폭언 등 부적절한 언행이 있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고 설명했다.
육군 중앙수사단은 제보를 바탕으로 A 준장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 준장은 부당한 지시를 거부한 부사관에게 학력이 낮다고 비하하고, 투병 중인 여성 연구원에게 수치감을 줄 수 있는 폭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부하 직원 일부는 최근 육군본부에 이런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와 함께 A 준장 처벌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 관계자는 “A 준장의 폭언을 견디지 못하고 전역지원서를 제출하거나 전출을 신청한 군인도 있다는 제보도 있다”며 “군은 조사 결과에 따라 필요한 후속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