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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속의 시계] 오데마 피게 ‘Royal Oak Offshore Chronograph’

<이 콘텐츠는 FORTUNE KOREA 2018년 11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어느 명품 브랜드나 그 브랜드를 대표하는 컬렉션이 있기 마련이다. 오데마 피게 역시 그렇다. 오데마 피게의 아이코닉 컬렉션인 Royal Oak는 세계 최초의 럭셔리 스포츠 워치 컬렉션으로 유명하다. 1972년 출시부터 현재까지 동 부문 왕좌 타이틀을 한 번도 내준 적이 없을 정도로 ‘절대적 명성’을 자랑하는 컬렉션이다.

Royal Oak Offshore는 Royal Oak를 좀 더 스포티하게 해석한 컬렉션이다. Royal Oak 출시 21년 만인 1993년 Royal Oak 듀얼 컬렉션으로 출시됐다. Royal Oak가 하이엔드 브랜드인 오데마 피게의 기품과 위용을 드러내기 위해 비교적 클래식한 이미지 위주의 시계를 많이 선보인다면, Royal Oak Offshore는 최신 소재와 컬러 등을 사용해 좀 더 젊고 스포티한 이미지의 시계를 많이 선보인다.


직경 44mm 사이즈 모델을 주력으로 하던 Royal Oak Offshore는 2014년부터 레퍼런스 번호 26470으로 시작하는 42mm 모델들을 선보이며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여성 수요를 고려해 훨씬 더 감각적인 이미지의 37mm 사이즈 모델을 출시했고, 쿼츠 모델도 한 종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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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yal Oak Offshore는 크로노그래프 모델이 주류를 이룬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71개 모델 가운데 59개 모델이 크로노그래프 시계일 정도다. 위 이미지의 시계는 블루 세라믹 소재를 사용한 크로노그래프 모델이다. 오데마 피게는 2016년 비상업적 모델에 블루 세라믹 소재를 사용한 적이 있었으나 판매 모델에 사용한 것은 이 시계가 처음이다.

세라믹은 스틸보다 7배나 견고하지만 다루기가 쉽지 않아 명품시계 브랜드에서도 사용이 많지 않은 소재이다. 게다가 블루 세라믹은 색소 분배의 어려움 때문에 사용이 더 드물다. 하지만 오데마 피게는 블루 세라믹 소재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 몇 안 되는 브랜드이기에 이번에도 금속을 작품으로 멋지게 승화시켰다.

/김강현 기자 seta1857@hmgp.co.kr

김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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