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교촌치킨, 사과문 게재에도 소비자들 비난 쇄도 "잠잠해지면 또 복귀시키겠지"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교촌치킨을 향한 소비자들의 분노가 가시지 않고 있다.

26일 교촌치킨 회장은 자신의 6촌 동생이 직원에게 갑질을 일삼아 퇴사한 뒤 다시 회사 임원으로 돌아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비난 여론이 일자 사과문을 게재했다.

권원강 회장은 “저의 친척인 본부장의 사내 폭행 및 폭언으로 피해를 본 직원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당시 폭행 사건의 전말과 기타 지위를 이용한 부당한 사건들에 대해 전면 재조사를 진행하겠다. 책임감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권 본부장은 2015년 3월 25일 오후 9시경 대구시 수성구 교촌치킨의 한식 레스토랑 ‘담김쌈’ 주방에서 직원들을 폭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권 본부장은 직원의 멱살을 잡고, 물건을 집어 던지며 여성 점장의 머리를 바닥에 내동댕이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에 권 회장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음에도 불고하고 소비자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페이스북에는 소비자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한 소비자는 “안 그래도 배달비 때문에 부담스러웠다. 이제 안시켜 먹는다”라고 말했다. “사건이 수그러 들면 복귀 시킬거 다 알고 있다”라는 반응도 있었다.

또한 “이런 사과문으로 해결이 될거라 생각하다니 어이가 없다. 피해자들에게 제대로 된 사과와 조치나 취하지”라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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