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파주 8.1% 고성 6.5%↑…접경지역 땅값 크게 올랐다

남북교류 기대감에 전원주택 수요도 높아

올들어 3분기까지 전국 땅값 3.33% 상승

2018년 3분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연합뉴스2018년 3분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연합뉴스



남북관계 개선 기대감으로 경기 파주와 강원 고성 등 접경지역 땅값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3분기까지 전국 땅값이 3.3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까지 누계(2.92%)보다 0.41%포인트 높고 올해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변동률(1.47%)보다도 높다.

17개 시·도별로 보면 세종(5.42%), 부산(4.51%), 서울(4.30%), 제주(4.08%), 대구(3.54%)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수도권(3.64%)에서는 서울이 전국 평균보다 높았지만 경기(3.20%)와 인천(2.42%)은 평균을 밑돌았다. 반면 지방(2.80%)의 경우 세종, 부산, 제주, 대구, 광주(3.50%) 등 5개 시·도가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시군구별로 살펴보면 경기 파주시(8.14%)가 가장 크게 올랐다. 이는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지하철 3호선 연장 및 남북관계 개선 기대감에 따른 투자수요 증가가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외에도 강원 고성군(6.51%), 서울 용산구(6.50%), 부산 해운대구(6.07%), 서울 동작구(6.05%)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고성군의 경우 남북교류 기대감으로 인한 접경지역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컸고 해안가 인근 전원주택 수요도 높은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반면 조선업 등 지역 경제가 침체한 울산 동구(-2.34%), 전북 군산시(-1.02%), 경남 창원성산구(-0.39%)는 하락했고 경남 창원진해구(0.24%), 경남 거제시(0.32%)는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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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도지역별로 보면 주거(3.75%)가 가장 높았고, 계획관리(3.30%), 상업(3.16%), 농림(3.16%), 녹지(2.73%), 생산관리(2.72%)가 뒤를 이었다. 이용별로는 주거용(3.64%), 상업용(3.40%), 전(3.14%), 답(3.03%), 임야(2.35%), 공장용지(2.04%) 순이었다.

올해 3분기 누계 전체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약 241만2,000필지(1,550.6㎢, 서울 면적의 약 2.6배)로 집계됐는데, 이는 작년 동기 대비 3.0%(-7만4,658 필지) 줄어든 것이다. 거래량도 분양권 거래가 작년 동기 대비 증가했지만, 지역 경기 침체로 인해 부산, 울산, 경남 등지의 매매거래가 줄어들면서 전체적으로 소폭 감소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도 81만1,000필지(1,428.4㎢)로 작년 동기 대비 7.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 토지 거래량은 광주(11.4%), 경기(9.7%), 전북(8.1%), 대전(7.7%) 등은 증가세였으며, 경남(-24.0%), 부산(-23.1%) 등은 감소세였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세종(35.8%), 대전(15.8%) 순으로 증가했고 부산(-22.5%), 울산(-19.7%), 대구(-18.0%) 등은 감소했다.

/노진표 인턴기자 jproh93@sedaily.com

노진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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