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ABCP 부실발행 의혹…한화투자증권 압수수색

경찰, 직원 '특경법 위반' 여부 수사

경찰이 중국 에너지회사가 보증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채무 불이행 사태와 관련해 부실 발행 의혹을 받고 있는 한화투자증권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6일 서울 여의도 한화증권 본사에 수사관 6명을 보내 이 회사 소속 어음 발행 실무자의 PC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한화증권 직원이 중국에서 금융상품을 판매하면서 중요사안을 고지하지 않아 손해가 발생했다는 현대차증권의 고소에 따라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한화증권 어음 발행 담당자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지난 5월 한화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중국국저에너지화공그룹(CERCG)이 지급보증한 자회사의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1,650억원어치의 ABCP를 발행했다. 하지만 CERCG 자회사가 회사채 상환에 실패하면서 ABCP도 부도 처리돼 이를 사들인 국내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 일곱 곳이 손실을 떠안게 됐다.

최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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