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젊음 '발산'하는 광주 발산마을 거듭났어요"

이용섭(앞줄 왼쪽 다섯번째) 광주시장이 26일 광주광역시 발산마을에서 현대자동차 관계자들과 풍선을 날리고 있다./사진제공=현대자동차이용섭(앞줄 왼쪽 다섯번째) 광주시장이 26일 광주광역시 발산마을에서 현대자동차 관계자들과 풍선을 날리고 있다./사진제공=현대자동차



“젊음을 ‘발산’하는 광주 발산마을로 거듭났습니다.”

낙후 지역으로 꼽혔던 광주광역시 발산마을이 지역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6일 광주시 서구 발산마을에서 이용섭 광주시장, 서대석 광주 서구청장, 박래석 기아차 광주공장장, 이병훈 현대차 이사, 발산마을 주민 및 입주청년 등 사업관계자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 청춘발산마을 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 청춘발산마을은 현대차그룹이 지난 2015년 2월부터 약 4년에 걸쳐 광주시, 광주 서구청,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사회적 기업 ‘공공미술프리즘’,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업해 시행한 민관협력 도시재생사업의 결과물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청춘발산마을은 민간 기업이 지방자치단체, 사회적 기업 등 여러 이해관계자와 협력해 지역 주민들의 주거 환경과 경제 여건 등을 보존 및 개선해 마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은 도시재생사업의 대표 모델”이라며 “향후에도 현대차그룹은 다양한 도시재생사업 협업을 통해 지역 사회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디자인·사람·문화 등 세 가지 키워드를 바탕으로 사업을 실시했다. 먼저 디자인 측면에서는 △마을 전체를 도색하는 ‘컬러아트 프로젝트’ △마을이 가진 고유한 아름다움을 패턴화해 주민들과 함께 꾸미는 ‘공공미술 프로젝트’ △1970년대 발산마을 여공들의 꿈과 희망을 현 세대의 꿈으로 재해석한 ‘마을텍스트’ △주민들이 직접 마을의 디자인을 가꿀 수 있는 ‘커뮤니티 디자인 학교’ △폐·공가 정리 봉사활동 등을 통해 마을의 전반적인 디자인을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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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측면에서는 마을 주민의 경제력 개선을 위해 마을 텃밭 농작물을 활용해 판매하는 ‘싱싱발산 프로젝트’, 청년들의 마을 체험 프로그램 ‘이웃캠프’, 주민 사진가 육성 프로그램 ‘할매포토그래퍼’ 등을 통해 주민과 청년을 연계하는 사업을 실시했다. 이어 서구청의 폐·공가 매입과 연계한 청년기업 입주지원 사업 등으로 다양한 업종의 청년들이 마을에 입주할 수 있도록 했다. 문화 측면에서는 문화공동체 공간 ‘청춘빌리지’ 개설을 통해 마을 주민들과 청년들이 모일 수 있는 구심점을 마련하고 주민·청년 협업 공동체를 위한 반상회를 조성했다. 아울러 ‘청춘발산 페스티벌’ 등 연간 축제와 정기적 벼룩시장 행사 등을 통해 주민들이 마을의 문화를 직접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했다.

청춘발산마을은 포털 사이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광주 가볼 만한 곳’ ‘사진 찍기 좋은 마을’ ‘주민과 청년이 공존하는 마을’로 조명받고 있다. 월평균 방문객도 사업 시작 전보다 약 40배 많은 6,000명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마을의 주택 공실률은 사업 전 대비 36% 감소했고 △식당·카페·미술관·예술작업공간에 다양한 업종의 청년기업 12개 입주 △마을 투어, 집밥 체험, 주민 포토그래퍼 프로그램, 봉사활동, 벼룩시장 등 다수의 주민-청년 연계 프로그램 운영으로 보다 활기 넘치는 마을로 거듭났다.

김우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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