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피가 26일에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66포인트(0.52%) 내린 2,052.64를 기록중이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27포인트(0.16%) 오른 2,066.57로 출발했으나 바로 하락 반전해 장중 한때 2,045.18까지 떨어졌다. 다만 전날 세운 연중 최저점(2,033.81)보다는 높은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다. 한편, 뉴욕증시는 간밤에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1.6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1.86%), 나스닥 지수(2.95%) 등 주요 지수가 주요 기업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세로 나타났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견고한 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는 점은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 기대감을 높인다”며 “다만 계속되는 무역분쟁 이슈의 장기화 우려 등으로 우리 증시의 상승세가 제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910억원 어치를 순매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의 ‘팔자’ 행진은 7거래일째 이어졌으며, 기관도 772억원어치를 처분했다. 반면 개인은 1,649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전자(-0.37%), SK하이닉스(-0.15%), 삼성바이오로직스(-0.64%), LG화학(-4.71%), SK텔레콤(-1.59%) 등이 하락했고 셀트리온(0.85%), 현대차(0.45%), 포스코(0.95%), KB금융(1.17%), 신한지주(2.38%)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화학(-2.73%), 서비스(-2.05%), 의료정밀(-1.75%), 비금속광물(-1.14%) 등이 약세이고 은행(3.89%), 보험(1.32%) 등은 강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63포인트(0.67%) 내린 682.21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7.53포인트(1.10%) 오른 694.37로 출발했으나 약세로 전환됐다. 또한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90억원, 221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1,114억원어치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신라젠(0.13%), CJ ENM(-2.96%), 펄어비스(-1.56%) 등이 떨어졌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0.56%), 포스코켐텍(1.88%), 에이치엘비(1.24%), 바이로메드(0.05%), 나노스(1.41%), 스튜디오드래곤(0.62%) 등이 올랐다. /노진표 인턴기자 jproh9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