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아시아증시, 5주 연속 하락세…한국 낙폭 최대

MSCI 아태지수 20개월만에 최저

美증시 반등에도 코스피 1.75%↓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내림세를 보인 26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시작하고 있다. /연합뉴스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내림세를 보인 26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시작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지난 23일부터 사흘 연속 하락해 4%가 내려간 데 이어 26일에도 1% 넘게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2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26일도 하락으로 장을 마감하면 이 지수는 2015년 이후 최장인 5주 연속 하락을 기록하게 된다.

전 세계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과 시중 금리 상승, 미국 달러 강세,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미·중을 비롯한 세계 경제성장 둔화 우려, 미국 주요 기업 실적 우려 등 여러 가지 악재에 짓눌려 있다. 특히 아시아 증시는 최근 미국 주요 주가지수가 급락한 충격을 고스란히 이어받았다.

하지만 이날은 밤사이 반등에 성공한 미국 증시와 달랐다. 이날 한국의 코스피는 전날보다 1.75%, 코스닥지수는 3.46% 내려갔고 일본 증시에서 닛케이 225지수는 0.4%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호주 S&P/ASX 200지수는 0.02% 강보합이었지만, 대만 자취안지수는 0.33% 내려갔다.


특히 이날 한국 증시의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이 시각 현재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지난 5일간 코스피는 5.99%, 코스닥지수는 10.45% 각각 내려갔지만 닛케이는 5.98%, 대만 자취안은 4.3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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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맥글루 아고넛 기업주식 책임자는 로이터통신에 “심리적 압박이 쌓이고 있다는 데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지정학적 우려, 중국 불안 등 모든 악재가 쌓이면서 상황이 극에 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증시 변동성이 늘면서 미국 달러 가치가 올라 아시아 신흥국 통화는 압박을 받고 있다.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중국 위안화는 이날 역외시장에서 달러당 6.9769위안까지 치솟아 달러당 7위안 선에 가까워졌다.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호주달러는 장중 1호주달러당 0.7023달러까지 내려가 2016년 2월 이후 33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일본 엔화는 달러당 112.18엔으로 가치가 뛰었다.

심 모 시옹 싱가포르은행 통화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위험심리가 상당히 취약하다”고 분석했다.
/이다원인턴기자 dwlee618@sedaily.com

이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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