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OK저축銀, 이번엔 女프로농구 네이밍 후원

연2.7% '읏샷' 정기예금 특판

최윤 회장최윤 회장



OK저축은행이 여자프로농구단 네이밍 후원에 나선 기념으로 ‘OK읏샷! 정기예금’을 1,000억원 한도로 특별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 예치기간은 6개월로 연 2.7%의 확정금리(세전)를 제공한다. 가입은 오는 29일부터다. 예치기간은 여자프로농구 시즌이 6개월 동안 진행되는 점에서 착안했고 현재 저축은행 정기예금 6개월 평균 금리가 연 1.75%인 것에 비해 금리가 높은 편이다.


최근 OK저축은행은 오는 11월 개막하는 2018~2019시즌 여자프로농구에서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위탁운영팀의 네이밍 후원을 결정했다. 연맹 위탁운영팀은 지난 시즌까지 KDB생명이 운영해왔지만 지급여력(RBC) 비율 하락에 따라 KDB생명이 구단 해체를 선언해 주인이 없는 상태였다. OK저축은행은 이 연맹 위탁운영팀 이름을 ‘OK저축은행 읏샷’로 정하고 이 이름을 따 특판 정기예금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읏’은 영문 ‘OK’를 오른쪽으로 90도 회전하면 나오는 한글 글꼴이다. OK저축은행은 지난 2012년 주인 없이 해체 위기에 놓였던 드림식스(현 서울 우리카드 위비) 배구단을 네이밍 스폰해 우승까지 이끈 경험이 있어 이번 정기예금 출시를 계기로 ‘읏샷’ 농구단에 대한 관심과 응원 열기가 높아지면 올 시즌 최정상팀 실현도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내부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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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네이밍 후원은 OK저축은행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아프로서비스그룹의 최윤 회장의 비인기 종목 스포츠에 대한 관심으로 실행에 옮겨졌다는 후문이다. 최 회장은 여자프로농구와 남자프로배구 외에도 럭비, 하키 국가 대표팀 등 비인기 스포츠 종목 후원, 전국 농아인 야구대회 개최 등 매년 다양한 스포츠 행사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0년부터 해오던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 타이틀을 은행 정기예금 상품을 반영해 ‘중도해지OK정기예금 박세리 인비테이셔널’로 바꿔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손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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