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남자인게 죄냐”...'남성 차별' 첫 집회 열린다

27일 혜화역서 개최...1만5,000여명 참석 예상

첫 ‘남성 차별’ 집회가 27일 열린다. ‘곰탕집 성추행’ 판결을 비판하는 네티즌들이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에 대해 유죄 추정 원칙을 적용한 사법부를 규탄한다”며 거리로 나온 것이다.


이번 집회는 ‘당신의 가족과 당신의 삶을 지키기 위하여’(당당위)라는 인터넷 카페 회원들이 주축이다. 당당위는 ‘곰탕집 성추행 사건’에 대해 “사법부가 여성의 진술만 증거로 삼고 남성에게는 유죄추정 원칙을 적용했다”며 법원 판결을 비판하는 네티즌들이 만들었다. 당당위는 지난 9월8일 개설돼 26일 기준 회원수는 6,100여 명으로 집회·일반 후원금이 꾸준히 모집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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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위에 따르면 이번 집회 참여 예상 인원은 1만5,000여 명이다. 집회는 27일 오후 1시~6시 혜화역 1번 출구에서 열린다. 곰탕집 성추행 논란 관련 청와대 답변에 문제를 제기했던 박진성 시인, 오세라비 작가 등 유명인사들이 이번 집회에 지지의사를 밝혀 참가자 수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혜화역은 지난 5월 발생한 홍익대 몰래카메라 사건 수사가 ‘여성 차별’이라고 비판하는 ‘생물학적 여성’ 중심 시위가 5차례 열렸던 장소다.

한편 이날 오후 혜화역 일대에서 페미니즘 소모임 ‘남성과 함께하는 페미니즘’(남함페)의 맞불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집회 참여 예상 인원은 2,000명이다. 남함페는 입장문을 통해 “‘곰탕집 성추행 사건’의 판결에 문제가 없고 피해자가 막대한 2차 피해를 겪고 있다”며 맞불 집회를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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