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닷없이 들이닥친 악천후를 뚫고 내로라하는 강자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1회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 둘째 날 상위권을 점령하며 각축을 이어갔다. 김민선(23·문영그룹)은 26일 제주 서귀포의 핀크스 골프클럽(파72·6,643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를 잡았다. 일몰 탓에 2라운드 3개 홀을 남기고 중간합계 6언더파에서 이날 일정을 마감한 김민선은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안개 때문에 경기가 일시 중단되기 전까지 전반 9홀에서 5타를 줄인 김민선은 3시간여 뒤 재개된 경기에서 강풍을 뚫고 6홀 연속 파를 지켰다. 5언더파 공동 선두로 시작한 김아림(23·SBI저축은행)은 11개 홀 동안 이븐파를 쳐 5언더파 공동 2위에서 김민선과 ‘장타 전쟁’을 벌인다.
통산 3승의 장수연(24·롯데)과 통산 4승의 배선우(24·삼천리)도 5언더파 공동 2위에서 역전 우승을 노린다. 상금 4위 배선우는 이번 주 우승하면 상금 1위로 뛰어오르고 다승 공동 선두(3승)로도 올라선다. /서귀포=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