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이 참모들과 매일 차담회를 하며 토론을 하는데 이 자리에 윤종원 경제수석이 항상 참석한다”며 “매번 경제현안과 관련해 보고를 받고 이와 관련한 토론을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가 이날 대통령과 참모들의 경제현안 보고 사실을 언급한 것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문 대통령의 ‘경제 홀대론’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보고 역시 주기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올해 1월부터 내각 보고는 총 96회가 있었는데 김 경제부총리의 보고는 1~3월과 5월, 7월에 두 번씩, 4월과 6월, 8~10월에 한 번씩 총 13차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안보실 보고 횟수(290회)와 정책실 보고 횟수(228회)를 언급하며 “한쪽으로 쏠린다고 할 정도로 보고 횟수가 집중돼 있는지는 제가 보기에 의문”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공공기관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 과정에 ‘고용세습’이 있었다는 의혹이 국정감사 등에서 논란이 되는 것과 관련해 “그 현안도 당연히 논의됐다”면서 “대통령의 언급은 제가 공개할 만한 내용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