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환(왼쪽부터) 서울경제신문 대표이사 부회장과 우승자 박결, 도중섭 SK네트웍스 워커힐 총괄이 28일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귀포=이호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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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결(22·삼일제약)이 고대하고 고대했던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의 열한 번째 왕관의 주인공이 됐다.
박결은 28일 제주 서귀포 핀크스 골프클럽(파72·6,643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뽑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한 그는 공동 2위인 배선우와 이다연(이상 5언더파)을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14인천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건 박결은 2015년 기대 속에 KLPGA 정규투어에 데뷔했다. 통산 6번의 준우승에서 멈춰야 했던 그는 106번째 대회 출전 만에 감격의 울음을 터뜨렸다. 우승상금은 1억6,000만원.
선두 최혜용에게 8타 뒤진 공동 10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박결은 전반과 후반에 3개씩의 버디를 잡아내 순위표 맨 윗줄을 차지했고 최혜용과 김민선 등 선두권 선수들이 오버파로 흔들리면서 정상 고지를 밟았다. 10년 만의 3승째를 노린 최혜용은 3언더파 공동 7위, 김민선은 4언더파 공동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상금을 2억원 늘리고 4라운드로 규모를 키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은 나흘 동안 7,000여명의 갤러리가 입장해 성황을 이뤘다.
/서귀포=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