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선 결선투표 결과 극우 사회자유당(PSL)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후보가 승리했다.
28일(현지시간) 치러진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에서 연방선거법원의 공식 집계가 95% 이상 진행된 상태에서 보우소나루 후보의 득표율은 55.54%로 나왔다.
반면 좌파 노동자당(PT) 페르난두 아다지 후보의 득표율은 44.46%에 그쳤다.
보우소나루 후보는 전국 5대 광역권 가운데 북동부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앞섰다.
보우소나루 후보는 대선 캠페인 기간 내내 지지율 우세를 보이며 대세론을 형성했으며, 막판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10%포인트 격차를 그대로 유지하며 당선을 확정했다.
아다지 후보는 전통적 지지 기반인 노동자·농민과 중산층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는 전략에 주력하면서 막판까지 분전했으나 ‘보우소나루 돌풍’을 넘지 못했다.
여기에 부패혐의로 수감 중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의 정치적 그늘을 벗어나지 못한 것도 패배 원인의 하나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