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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날두' 없으면 수아레스가 왕

엘클라시코서 해트트릭 원맨쇼

바르샤, 레알 5대1로 꺾고 선두

FC바르셀로나의 루이스 수아레스가 29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홈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바르셀로나=EPA연합뉴스FC바르셀로나의 루이스 수아레스가 29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홈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바르셀로나=EPA연합뉴스



‘메날두(리오넬 메시·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없는 엘클라시코의 주인공은 루이스 수아레스(FC바르셀로나)였다.


수아레스는 29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의 캄노우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스페인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 홈경기에서 혼자 3골을 터뜨렸다. 수아레스의 해트트릭을 앞세운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라이벌전(엘클라시코)을 5대1 대승으로 장식하며 승점 21(6승3무1패)의 선두로 올라섰다. 2위는 20점의 데포르티보 알라베스. 레알은 14점(4승2무4패)으로 9위에 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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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클라시코의 관전 포인트는 지난 10년간은 거의 메시와 호날두의 대결에 맞춰졌다. 하지만 호날두가 레알에서 이탈리아 유벤투스로 떠난 올 시즌부터는 얘기가 달라졌다. 이날 경기에는 메시도 팔 부상으로 결장했다. 두 슈퍼스타가 빠지자 또 다른 스타 플레이어가 원맨쇼를 펼쳤다. 전반 30분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해 2대0을 만든 수아레스는 2대1로 쫓긴 후반 30분 머리를 이용해 다시 2골 차로 벌려놓았다. 후반 38분에는 후방에서의 긴 패스 때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잡은 뒤 칩슛으로 마무리했다. 관중석에서 모자를 쓰고 관전하던 메시는 해트트릭을 완성하고 기뻐하는 수아레스를 보며 미소를 감추지 않았다. 엘클라시코 역사에서 해트트릭 기록은 지난 2014년 3월 메시 이후 수아레스가 처음이다.

레알은 개러스 베일, 카림 벤제마, 루카 모드리치로도 무기력한 경기를 펼쳤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레알은 곧 훌렌 로페테기 감독을 경질할 예정이다. 새 감독으로는 첼시를 지휘했던 안토니오 콘테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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