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조명균 "南北 철도조사, 美와 생각 다른 부분 있어"

趙 "미측, 상당히 협조적" 엇박자 부인

김정은 답방 "현재로선 가능성있어"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처,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위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연합뉴스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처,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위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연합뉴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29일 경의선 철도 공동조사의 지지부진한 진척상황에 대해 “미국 측과 저희가 부분적으로 약간 생각이 다른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철도 착공식 등 남북의 경협 ‘과속’에 지속적인 우려를 표했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철도연결사업이 지연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심재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미국이 남북 사업을 반대한다고 표현할 정도는 아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다만 조 장관은 “미국으로서는 상당히 협조적으로, 우리와 미국이 계속해서 논의해나가는 단계”라며 한·미 공조에 이상이 없다고 설명했다.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재차 철도 연결 사업의 지연 이유를 묻자 조 장관은 “미국 측과 구체적인 세부적인 내용에 있어 생각 차이는 있지만, 공조는 긴밀하게 돼가고 있고 협조적 태도로 하나하나 풀어나가고 있다”고 해명했다. 남북은 지난 15일 열린 고위급회담에서 이달 하순 경의선 철도에 대한 북한 현지 공동조사를 추진하는 데 합의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지 않고 있다. 외교가에서는 북한의 선 비핵화 전 제재라는 틀을 유지하는 미국이 제재 예외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조 장관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조 장관은 ‘연내 종전선언과 김 위원장 답방이 실현 가능하냐’는 천정배 민주평화당 의원의 질의에 “일단 연내 실현을 목표로 해서 노력해나가고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그 가능성은 있다”고 답했다.


박우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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