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직장인 77.7%, “이직 골든타임 있다…3년·5년차가 적기”

/제공=잡코리아/제공=잡코리아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이직의 최적 시기, “이직 골든타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직장인들이 꼽은 이직 골든타임 1위는 3년차(36.6%)였다.

국내 주요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최근 직장인 71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직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29일 공개했다. 이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77.7%는 “이직에도 골든타임이 있다”고 답했다. 직급별로는 사원급(69.0%)이 70% 미만이었고 대리 이상 모든 직급에서 80% 이상의 높은 비중으로 “이직 골든타임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직장생활을 시작한 지 3~5년 차 사이에 이직을 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가장 많은 응답자들(36.6%)이 꼽은 이직 골든타임은 3년차였다. 이어 5년차(27.4%), 4년차(11.0%) 등 3~5년차 사이를 꼽는 응답이 75%에 달했다. 반면 10년차 이상을 꼽는 응답을 모두 합쳐도 4.3%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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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에서 과장 이상 직급을 가진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자신이 이직 골든타임을 지나쳐 버렸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직장인들에게 “현재 자신이 이직 골든타임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과장급 응답자의 65.0%, 부장급 90.2%가 “골든타임을 지나쳐버렸다”고 답했다. 반면 사원급 직장인은 “아직 이르지 못했다”는 응답이 51.0%로 가장 많았다. 대리급은 “딱 골든타임(41.8%)”이란 응답과 “이미 지나쳤다(40.7%)”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직을 원하는 응답자들이 이직 골든타임에 있는 구직자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복수응답)으로 선택한 응답 중엔 “특이한 이력, 경력, 업무 경험 등 차별성 어필(39.1%)”이 가장 많았다. 이어 “위기대응 능력, 리더십, 다양한 경험 등 연륜 어필(38.7%)”이 꼽혔다. “창의성, 참신한, 혁신성 등 신선함 어필(21.8%)”“중고신입으로 지원하는 등 직급 포기(12.2%)”“포트폴리오, 매출 지표 등 구체적인 성과 제시(19.5%)”“희망연봉을 낮게 책정(12.1%)” 같은 대답이 뒤를 이었다.

이번 설문에 응한 직장인 중 76.8%는 자신이 이직을 하는 데 “이직 핸디캡이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모든 직급의 직장인들이 공통적으로 “너무 많은 나이”를 핸디캡 1위로 꼽았다. 2위부터는 직급별로 순위가 상이했다. 사원급 직장인들은 “여전히 짧은 경력(39.0%)”과 “다소 짧은 근속시간 및 잦은 이직 경험(27.6%)”을 이직 핸디캡으로 여겼다. 대리급은 “너무 산발적이고 광범위한 업무 경험·영역(24.7%)”“여전히 짧은 경력(19.9%)”을 염려하고 있었다. 과장급은 “이젠 무거워진 경력(34.2%)”“잦은 이직 경험(19.8%)”을 부장급은 “무거워진 직급(48.8%)”을 이직의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답했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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