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인천 송도에 다국적 기업 투자 '러시'

美·日·獨·佛 등 외국법인·기업

R&D센터·공장 잇단 개소·착공

송도국제도시에 다국적 기업이 하나 둘씩 둥지를 트는 등 투자 유치가 잇따르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일본, 미국, 독일, 프랑스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 법인·기업들이 송도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일본 아마다 자회사 아마다코리아는 지난 17일 송도 지식정보산업단지에서 연면적 4,005㎡ 규모의 인천테크니컬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이 센터는 지난해 9월 착공해 올해 8월 준공됐다. 아마다코리아는 인천테크니컬센터에서 아마다의 고기능 기계를 소개하고 고객사의 기계 오퍼레이터를 대상으로 기계·소프트웨어 운영 교육을 한다.


미국 오티스의 엘리베이터 연구개발(R&D)센터 및 첨단생산시설도 이달 12일 착공했다. 이들 시설은 송도 지식정보산업단지 내 1만5,600㎡ 부지에 들어선다. 오티스코리아는 전국에 분산된 연구개발 및 생산 조직을 송도로 통합하고 현대화시스템센터 등 서울 여의도 본사 기능 일부를 이곳으로 이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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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머크의 한국 자회사 머크는 11일 송도에서 ‘한국 생명과학 운영본부’ 착공식을 가졌다. 한국 생명과학 운영본부는 독일 머크가 사업비 260억원을 전액 투자하는 사업이다. 1만141㎡ 부지에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8,319㎡ 규모의 제조 및 부대시설을 내년 5월까지 짓게 된다.

프랑스 기업 생고뱅은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에 첨단 바이오 공정 제조시설을 건립하기 위해 지난달 20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생고뱅의 자회사 생고뱅코리아는 약 218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1만3,293㎡ 규모의 제조시설을 내년 말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개청한 2003년 10월부터 올해 9월 말까지 송도국제도시의 외국인직접투자(FDI) 누적액은 약 63억2,550만달러에 이른다. 영종지구(약 47억3,870만달러)와 청라지구(7억6,680만달러)보다 많다. 송도 외투기업은 2011년 36개에서 2018년 63개로 증가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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