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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F in Seoul] 올메르트 전 이스라엘 총리 “기존 산업 얽매이지 말고 스타트업 육성, 새목적지 찾아야”

에후드 올메르트 전 이스라엘 총리가 29일 서울경제신문, 디센터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송은석기자에후드 올메르트 전 이스라엘 총리가 29일 서울경제신문, 디센터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송은석기자



에후드 올메르트(사진) 전 이스라엘 총리가 29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진행한 서울경제신문·디센터와의 인터뷰에서 “기존 산업에 얽매이지 말고 스타트업(창업 초기기업) 육성을 통해 새로운 목적지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올메르트 전 총리는 서울경제와 서울시·체인파트너스 등이 공동 주최하고 디센터가 주관하는 ‘ABF(Asia Blockchain & Fintech) in Seoul 2018’의 기조연설자로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그는 자신이 총리로 재직했던 지난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이스라엘에서 기존 섬유산업 대신 스타트업 투자와 육성 시스템을 만드는 데 집중했던 사례를 소개했다. 올메르트 전 총리는 “이스라엘은 속옷·셔츠 등 다양한 의류를 생산했지만 중국이나 인도에서 많은 노동력과 자본을 바탕으로 나오는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훨씬 높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깨달았다”며 “이때부터 창의성을 무기로 세계 시장에서 다른 국가와 경쟁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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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국이나 이스라엘처럼 천연자원이 부족하고 특수한 분쟁환경에 처한 국가는 새로운 목적지를 설정하고 이쪽으로 나가야만 다른 국가보다 앞설 수 있다”면서 “결국 스타트업과 신기술에서 답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올메르트 전 총리는 이날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이스라엘 데이’ 행사에도 참석했다. 이스라엘 데이는 30일 개막하는 ‘ABF in Seoul’의 사전행사로 한국과 이스라엘 기업인들의 네트워킹을 위해 마련됐다.

지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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