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이 해양 레저 활성화를 위해 푸른중공업과 손잡고 세일요트 회사 설립에 나선다.
30일 신안군에 따르면 군은 푸른중공업과 최근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세일요트 관광을 전담할 주식회사를 설립해 운영할 계획이다.
신안군은 지난해 7월부터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세일요트(55피트급·쌍동선) 투어 상품을 출시해 관광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세일요트는 신안 압해도 신장선착장에서 천사대교까지 1코스와 신안에서 목포 외달도와 달리도를 경유해 목포신항까지 되돌아오는 2코스로 나눠 운영되고 있다.
세일요트는 2시간 코스로 최대 44명까지 탑승 가능하며 요금은 성인 기준 3만2,000원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2,961명이 투어를 했고 958명이 1박을 머무르는 스테이를 이용했다.
이번에 업무협약을 체결한 푸른중공업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선정한 ‘2018 KICOX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뽑히는 등 기술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지역 유망 중소기업이다.
설립될 주식회사의 자본금은 군이 49%를, 푸른중공업이 51%를 각각 출자한다. 운영할 선박은 신안군에서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세일요트 1척과 신규로 1척을 건조해 2척을 투입하고 푸른중공업도 요트 3척과 안전관리선 1척을 투입할 계획이다.
신안군은 내년 초에 설립 타당성 검토 등 행정 절차를 마치고 이르면 오는 2020년에 사업을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요트 관광사업과 부대사업을 포함해 100억원대 사업을 제3섹터 형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세일요트를 도입해 전국적인 주목을 끌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요트관광을 신안군의 미래 전략 산업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안=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