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 봉담읍에 있는 에이앤에스(대표 신순범·사진)는 자동화 설비 제작 전문기업이다. 지난 1996년 설립된 이 회사는 자동조립설비와 자동이송장치 등 자동차산업에 특화된 자동화 설비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평균 근속 년수가 20년에 달할 정도로 차별화된 인적자원으로 무장한 회사다. 일체의 부채가 없는 탄탄한 내실경영을 바탕으로 직원들과 이익을 공유하고 있는 이 회사는 국내 자동차산업의 발전에 일조하고자 인재양성과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치열한 기술의 격전장인 만큼 고객의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인적자원은 생존의 절대조건. 직원들의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하면서도 각각의 인재들이 최적의 하모니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회사 경영의 최우선 과제를 인재양성에 두고 있다.
자동화 설비는 크게 설계와 전기프로그램, 전기배전, 조립 및 시운전의 4개 파트로 구분된다. 이들 각각이 얼마나 기술적으로 조화를 이루냐에 따라 최종 생산물의 질적 수준은 달라지기 마련이다. 개인의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다 한들 함께 팀워크를 이뤄야만 최상의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셈이다.
아울러 에이앤에스가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던 배경에는 고객사의 탄탄한 신뢰가 자리하고 있다. 전기차와 수소차 등 10년 후를 내다보고 투자가 이어지는 자동차산업은 대기업과 협력업체간 파트너십이 중요시되는 분야. 기술유출 등의 문제로 상호간의 신뢰가 형성되지 않고서는 사업을 이어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신순범 대표는 “지난 20여 년간 오로지 기술자립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험난한 여정을 함께해온 고객사와의 신뢰는 결코 쉽게 얻어진 결과물이 아니다”라며 “그만큼 에이앤에스의 기술력은 고객사의 글로벌 파트너들로부터도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광석 서울경제비즈니스 기자 busines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