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31일 “문재인 대통령은 해외순방 외교나 남북회담에서 벗어나 국내 경제문제 해결에 직접 나서야 한다. 무엇보다 대통령의 경제철학이 바뀌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지난 28일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북악산을 등반하며 소득주도성장을 지속하겠다고 했는데 잘못된 부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새만금을 방문해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을 가졌는데 이 역시 잘못된 것”이라며 “원전폐기 정책을 재고해야 할 판에 새만금에 태양광 단지를 조성한다니 전북도민 입장에서 기가 찰 노릇이다. 게다가 사업 주체가 민간기업도 아니고 새만금개발청이라니 시장주의 경제 원칙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지역을 찾아 경제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좋지만, 추락하는 지역경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없이 쇼에 불과한 행사만 한다면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경제구조개혁이 민간기업을 활성화하는 데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경제는 시장에서, 일자리는 기업이 만든다는 철학으로 경제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홍나라인턴기자 kathy948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