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000080)가 내년 싱가포르 내 대형 슈퍼마켓, 편의점 등 전 채널에 당사 제품을 입점하는 것을 목표로 가정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초부터 싱가포르 현지인을 타겟으로 하는 가정용 주류 시장 진입에 집중했다. 현재 싱가포르 최대 유통 체인점 ‘페어프라이스’, 싱가포르 최고(最古)의 콜드스토리지 매장 등에 하이트를 입점됐으며. 편의점 ‘쉘’에도 하이트, 참이슬, 자몽에이슬 등이 입점됐다.
이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하이트진로의 싱가포르 내 과일리큐르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9.4% 성장했으며, 2017년 실적 또한 2016년 대비 168.6% 증가했다.
하이트진로는 가정 시장 공략과 더불어 맥주 브랜드의 인지도 확대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열린 국제 맥주 축제인 ‘비어페스트아시아2018(Beer Fest Asia 2018)’에 참가하기도 했다.
하이트진로는 신규 채널 외에도 유통사와의 제휴를 통해 장기적 협력관계를 유지해왔다. 홍콩 최대 유통매장이자 7,100개 아울렛을 보유한 데이어리팜그룹의 대형마트 체인인 ‘자이언트’와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 하이트, 참이슬, 진로막걸리 등을 판매 해왔다.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상무 황정호는 “싱가포르는 수입 메가 브랜드의 시험 무대로서 경쟁이 매우 치열한 시장”이라며 “하이트는 물론, 최근 반응이 좋은 소주와 과일리큐르를 중심으로 변화하는 소비자 취향에 맞는 제품들로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