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로 쏘고, 칼로 베고 '닭 살생'한 위디스크 양진호 회장, 동물단체도 고발

동물권 단체가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을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31일 동물권 단체 케어는 위디스크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양 회장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탐사보도전문매체인 뉴스타파와 셜록이 공개한 영상에는 양 회장이 직원 워크숍에서 닭들을 죽이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 과정에서 양 회장은 직원들에게 석궁으로 살아있는 닭에게 화살을 쏘게 하고, 일본도로 닭을 죽이도록 종용하는 모습들이 담겨 충격을 안겼다.

케어 박소연 대표는 “공개된 영상에서 양 회장은 닭을 먹기 위해 죽이는 게 아니라 유희를 목적으로 살아있는 생명을 도구화한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잔인한 방법으로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 공개된 장소에서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한 행위 등은 금지돼 있다.

앞서 양 회장은 직원을 상대로 폭언과 폭행을 일삼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시작됐다.

한편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양 회장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 회장은 웹하드에 음란물 유통을 방치한 혐의와 전직 직원을 폭행한 혐의 등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