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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관광 20돌 행사 준비" 현대그룹, 北주민접촉 신청




현대그룹이 금강산관광 개시 20주년 기념식을 위해 북한 방문을 신청했다.

현대아산은 ‘금강산관광 20주년 기념행사’와 관련해 북측과 협의하기 위해 통일부에 북한주민접촉 신청을 냈다고 31일 밝혔다. 현대아산의 한 관계자는 “통일부와 협의한 후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등을 통해 북측과 행사 관련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대그룹의 방북 신청 결과는 11월 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현대는 금강산 관광 20주년인 오는 11월18일부터 1박 2일 정도 북한을 방문해 기념 행사를 가지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다만 통일부 및 북측과의 협의 결과에 따라 체류 기간은 짧아질 수도 있다. 방북 규모는 현정은(사진) 회장을 비롯한 현대그룹 및 현대아산 임직원들을 포함해 100여명 정도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도 고성에 위치한 동해선도로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보이며 일정상 금강산에만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방북이 성사되면 현 회장은 올해만 3번째로 북한을 방문한다. 현 회장은 지난 8월 남편인 고(故) 정몽헌 전 회장의 15주기 행사를 위해 4년 만에 방북해 금강산을 찾은 바 있으며 9월에는 평양 남북정상회담의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7년 만에 평양을 방문한 바 있다.

재계에서는 이번 방북에서 현대그룹이 남북경협과 관련해서 진전된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고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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