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스마트공장 예산 ‘1,300억→2,700억’으로 확대

“생산현장 스마트화, 고용에도 도움”

31일 오후 경남 창원시에 있는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 경한코리아에서 김동연(오른쪽 두번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공장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연합뉴스31일 오후 경남 창원시에 있는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 경한코리아에서 김동연(오른쪽 두번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공장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연합뉴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스마트공장 지원 예산을 1,300억원에서 2,700억원으로 두 배 가량 늘리겠다고 밝혔다.

김 경제부총리는 31일 경남 창원시 소재 자동차부품업체인 ‘경한코리아’를 방문해 이 업체와 삼성SDS가 협업해 구축한 스마트공장을 둘러보고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스마트 공장화로 회사의 볼륨(부피)이 커지고 경쟁력과 매출이 동반 상승하면서 결과적으로 고용이 늘어난다”며 “스마트공장 환경이 젊은이들에게 적합한 측면이 있어 일자리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되는 만큼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경한코리아와 삼성전자를 비롯한 업계 관계자, 김경수 경남도지사,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김도진 기업은행장,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등 관계 당국자,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김 부총리는 스마트공장·산업단지 정책의 3대 핵심으로 스마트 산업단지의 기반시설 구축, 대·중소기업이 상생하는 모델 창출, 전문인력 양성을 제시했다. 특히 경한코리아와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구축 경험을 혁신성장·상생 협력 사례로 소개했다. 경남도는 창원 국가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추진하는 ‘스마트산단 및 스마트공장 추진방안’에 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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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다음 달에 스마트 산업단지 선정 및 지원방안 수립 등을 논의하는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 스마트 산업단지는 연내에 선정되며 정부는 내년 1분기까지 각 산업단지의 스마트화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김 부총리는 간담회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산업동향 지표가 악화한 것을 두고 “지난달 조업일수 감소와 투자 부진이 원인”이라며 “선행지표만 가지고 경기 침체라고 보기는 어렵고 여러 거시 지표 등을 종합해서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주식 시장에서의 주가 급락과 관련해서 증권거래세 인하 등 금융세제 대책 마련을 묻는 질문에는 “내부적으로 다른 나라 금융시장 등을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며 “지금 단계에서 대책을 내는 것은 이르지만, 시나리오별로 적정 시점에 필요한 대책 낼 수 있게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정순구기자 soon9@sedaily.com

김영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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