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는 올 3·4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 1,730억 원, 영업이익 2,400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52%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1%가량 하락했다. 유가 급등에 따라 매출 규모는 늘었지만 정제 마진이 하락해 유가 상승분 만큼 내실은 키우지 못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정기보수로 8월부터 한 달간 일부 공장 가동을 중단했지만 양호한 정제마진과 비 정유 제품 스프레드 개선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현대오일뱅크의 비 정유 부문 자회사 실적을 살펴보면 현대케미칼과 현대오씨아이는 각각 251억 원과 5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파라자일렌을 생산하는 현대코스모는 스프레드 상승에 따라 직전 분기 대비 143% 증가한 53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관계기업인 현대코스모 실적은 현대오일뱅크 연결기준 영업이익에 포함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