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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유방암 종양부위 수술 중 확인 쉬워진다

맨눈으로 구별 근적외선 형광수술기기

국립암센터, 루미노메디슨에 기술이전

국립암센터 이은숙(오른쪽부터) 원장과 김석기 융합기술연구부장이 홍주형 루미노메디슨 대표와 근적외선 형광수술기기 기술이전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립암센터국립암센터 이은숙(오른쪽부터) 원장과 김석기 융합기술연구부장이 홍주형 루미노메디슨 대표와 근적외선 형광수술기기 기술이전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립암센터



국립암센터가 조기 유방암 수술 때 종양 부위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근적외선 형광수술기기 기술을 의료기기 업체 루미노메디슨에 이전했다.

1일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달 31일 기술이전협약을 맺고 형광수술기기 상용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근적외선 형광수술기기는 작아서 잘 만져지지 않는 유방암 종양을 근적외선 형광으로 표시, 수술 중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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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기를 개발한 김석기 국립암센터 융합기술연구부장은 “기존의 근적외선 형광기기는 특수 안경·모니터를 사용해야 하는 불편 때문에 임상 현장에서 활용이 미미했다”며 “우리가 기술이전한 형광기기는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 맨눈으로 유방암 부위를 구별할 수 있어 수술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관련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건강검진 확대로 조기 유방암 환자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수술 때 유방암 조직이 다른 조직과 잘 구별되지 않아 정확한 절제가 어려운 경우가 있다.

국립암센터는 앞서 형광수술 표지자를 개발해 국내 기업에 기술이전했으며 이번에 이전한 기술은 이 표지자의 활용을 극대화한 수술기기다.


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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