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구글, 국내 서버 빌려 클라우드 서비스

LG유플러스 IDC 입주 방식 될듯

구글이 한국의 서버를 빌려 국내에 클라우드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에서 인터넷 관련 서비스를 통해 연간 수조원대의 매출을 내면서도 서버를 해외에 두어 세금과 법적 책임을 회피해왔다는 비판을 수용한 것인지 주목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구글이 LG유플러스의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입주를 추진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경기도 안양시에 대규모 서버집적 시설인 ‘평촌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지어 전면 가동중이다. 구글이 평촌IDC의 서버를 빌려 클라우드서비스를 하게 되면 해당 사업을 통해 버는 수익에 대해 우리 과세당국이 법인세 등을 매길 수 있게 된다. 현재 우리나라는 국제조세조약을 준용해 인터넷기업이 경우 국내에 고정사업장인 ‘서버’ 등을 경우에 한해서만 법인세, 소득세 등을 부과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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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이 같은 행보는 국내에서 논의되는 구글세를 의식한 차원일 수도 있다. 아울러 별도로 자체 서버를 증설하는 것보다 LG유플러스의 서버를 임대해 사용하는 것이 투자비 절감 효과 차원에서 유리할 수 있다는 점도 감안되는 것으로 보인다.

민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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