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고인돌] 19세기 민족주의 음악이 번성한 까닭은?

이채훈 클래식칼럼니스트의

'클래식, 시대의 맥박을 듣다'

31일 남산도서관에서 열려

역사도 이해하고 음악 감상도

이채훈 클래식칼럼니스트가 지난 31일 남산도서관에서 ‘클래식, 시대의 맥박을 듣다’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백상경제연구원이채훈 클래식칼럼니스트가 지난 31일 남산도서관에서 ‘클래식, 시대의 맥박을 듣다’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백상경제연구원



“19세기 클래식 음악의 주류는 민족주의로 스메타나, 시벨리우스 등이 대표적인 작곡가들이죠. 핍박받는 조국에 평화와 희망의 염원을 담은 작품이 큰 울림이 되었기때문입니다.”

지난 31일 남산도서관에서는 이채훈(사진) 클래식 칼럼니스트의 고인돌(고전 인문학이 돌아오다) 강좌 ‘클래식 시대의 맥을 듣다’ 가 열렸다.


고인돌(고전 인문학이 돌아오다)은 본지 부설 백상경제연구원과 서울시교육청이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생애 주기별 인문학 아카데미로 올해 6년째다. ‘피아노의 시인 쇼팽, 그의 심장은 어디에 있을까?’라는 제목으로 조국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을 담은 쇼팽의 음악에 담긴 시대 정신을 소개했다. 아울러 체코의 스메타나, 핀란드의 시벨리우스 등 당시 다른 나라의 지배를 받던 엄혹한 시절 민족의 자긍심을 음악에 담아낸 작곡가들의 작품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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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스메타나는 체코 음악의 아버지이자 체코 민족 음악의 창시자로 존경받았던 작곡가”라면서 “드보르작 국제적인 명성은 떨어지지만 19세기 체코 사람들이 다시 한번 통일된 민족으로 일어서려 할 때 창조적인 예술인으로서 국민의 잠재적인 지성과 도덕의 힘을 일깨워준 사람이 바로 스메타나”라고 소개했다. 강연은 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의 일생에 대한 소개와 당시 시대적 상황을 소개한 후 그의 대표작을 함께 감상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강연이 끝난 후 수강생들은 “선율 정도만 기억하던 유명한 클래식음악이 어떻게 탄생되었는지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라면서 “공공 도서관 강좌로 아주 수준이 높아 많이 배우고 간다”며 수강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제 6기 고인돌 프로그램은 서울시교육청 산하 22개 공공도서관과 50여개 중고등학교를 찾아가 문·사·철(文·史·哲)을 바탕으로 미술·음악·건축·과학·경제학 등으로 주제를 확장해 오는 11월까지 생활 속 인문학 강연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교육청 평생학습 포털 에버러닝에서 확인할 수 있다./장선화 백상경제연구원 연구위원(문학박사)

장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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