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라이프 트렌드 2019 젠더 뉴트럴] 남자, 클러치백을 들기 시작했다

■김용섭 지음, 부키 펴냄




끈 없이 손에 쥐는 작고 가벼운 가방인 ‘클러치백’은 여성들만의 패션 아이템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이제 여성용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남녀 모두의 필수품이 되어가고 있다. 남성복이 슬림해지면서 옷 속에 소지품을 넣으면 맵시가 나지 않자 남성들도 주머니 대신 클러치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남성용, 여성용 구분 없이 중립성을 택하는 ‘젠더 뉴트럴’이 내년 라이프스타일 전반의 가장 중요한 트렌드가 될 전망이다.


신간 ‘라이프 트렌드 2019’는 ‘낯설지만 가장 파괴력 있는 변화의 기회이자 위기를 담고 있다’는 ‘젠더 뉴트럴’과 함께 ‘뉴 살롱 문화’,‘싱글 오리진’, ‘취향 큐레이션’ 등을 내년 라이프 트렌드의 핵심 키워드로 다룬다. 저자 김용섭은 트렌드 분석가이자 경영전략 컨설턴트, 비즈니스 창의력 연구자로 2013년부터 트렌드를 제시해왔다. 딱딱한 지표와 복잡한 통계를 나열하는 대신 독자가 일상에서 마주칠 수 있는 익숙한 사례와 스토리텔링을 활용해 내년의 트렌드를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보여준다. 아울러 저자는 Z세대, 코즈모폴리턴부터 라이프스타일 큐레이터까지 2019년 문화와 비즈니스를 주도할 12명을 꼽았다. 2018년 진짜와 가짜, 과거와 현재의 ‘경계에 놓인’ 사람들을 주목했다면 관성과 선입견이라는 ‘경계를 허무는’ 사람들을 주목한다. 1만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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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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