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은 2일 원/달러 환율 하락속도가 너무 과도하다고 판단해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2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환율이 너무 많이 떨어진다”면서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정 소식 때문에 그런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원화가 너무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이 봉합될 조짐을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1원 내린 달러당 1,125.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이날 오후 2시 28분 현재 1,120원 선까지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전날 밤 전화통화를 통해 무역과 북한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양국 정상이 대면하는 이달 말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극적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다원인턴기자 dwlee61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