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美, 일자리 급증…실업률 ‘반세기만 최저’ 3.7% 유지

10월 비농업부문 18만 등 늘어

무역적자는 4개월 연속 증가세

지난 10월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을 웃도는 호성적을 거뒀다. 일자리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실업률도 전달에 이어 반세기 만의 최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10월 실업률이 전달과 같은 3.7%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3.7%의 실업률은 1969년 이후 약 49년 만에 최저이며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사실상 ‘완전고용’ 상태로 평가하는 수준이다.


특히 비농업 부문 고용이 25만명(계절 조정치) 급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인 18만8,000명보다 많았다. 민간 부문 고용이 24만6,000명 증가했고 공공 부문 고용은 4,000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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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임금 증가율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연간 기준으로 3%를 넘어섰다. 시간당 임금은 전월보다 0.05달러(0.18%) 증가한 27.30달러를 기록해 1년 전보다는 3.1% 상승했다. 또 평균 주간 노동시간은 전월보다 0.1시간 늘어난 34.5시간을 찍었고 노동시장 참가율도 62.9%로 전달의 62.7%보다 상승했다.

한편 13만4,000명이었던 9월 신규 고용은 11만8,000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반면 8월 신규 고용은 28만6,000명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올해 월간 평균 신규 고용 규모는 21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증가 규모인 18만2,000명보다 많았다.

무역적자는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날 상무부는 9월 상품·서비스 적자가 540억달러(계절 조정치)로 전달의 532억달러보다 6억달러(1.3%)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38억달러보다는 조금 많은 규모다. 수출과 수입이 동일하게 1.5% 증가한 결과다. 9월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4,451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1% 늘었다.

이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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