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데이 D-6]오리지날 VS 이색 빼빼로 ...고르는 재미 쏠쏠하네

11월 11일. 중국에 광군제가 있다면 한국엔 빼빼로데이가 있다. 광군제 하루에 엄청난 매출이 발생하듯 빼빼로 수요도 가히 폭발적이다.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빼빼로데이 전날부터 다음날까지 단 3일에 발생하는 빼빼로 매출이 한해의 30%에 가까울 정도다. 올해는 색다른 맛의 빼빼로에서부터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패키지와 미끼상품까지 출시돼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오리지날 vs. 이색 빼빼로= 빼빼로가 고구마로 코팅된 옷을 입고 출시됐다. ‘롯데 빼빼로 더블딥 고구마’는 고구마 분말 1.5%가 가미돼 군고구마 특유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 고구마 빼빼로는 롯데마트, 롯데슈퍼, 세블일레븐에서만 판매된다.

가장 기본이지만 꾸준한 인기를 누리는 빼빼로로만 묶인 선물 세트도 출시됐다. CU는 빼빼로 중 가장 인기가 높은 초코·누드·아몬드 빼빼로만으로 구성해 가성비를 높인 DIY 리본 2종을 선보인다.

겉모습은 빼빼로지만 알고 보면 맥주로 구성된 상품도 있다. 이마트24가 선보이는 빼빼로데이 한정판 ‘19금(禁) 맥주빼빼로’가 바로 그것. 이마트24 차별화 상품인 벨기에 맥주(500㎖)로 빼빼로를 형상화했다. 필스너 3캔과 바이젠 1캔으로 구성됐다.

◇화려해진 빼빼로 패키지=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진 빼빼로 상자는 따로 포장할 필요가 없이 바로 선물이 되기도 한다. 롯데마트는 인기 캐릭터 ‘위베어베어스(We Bare Bears)’를 패키지에 입힌 ‘롯데 위베어베어스 빼빼로’를 단독으로 판매한다.



미니스톱은 ‘헬로키티’와 함께한 콜라보 상품을 선보인다. 헬로키티의 얼굴을 포장에 싣고 빼빼로를 3개 넣어 실속있는 상품을 구성했다. CU는 액션토끼를 선택했다. 액션토끼가 패키지에 디자인된 ‘액션토끼 빼빼로’ 2종이 판매된다.

인기 방송인 유병재의 얼굴이 크게 확대돼 인쇄된 패키지도 눈길을 끈다.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유병재 얼굴로 자신의 얼굴을 가리고 인증샷을 찍는 문화가 유행하는 가운데, GS25가 이를 빼빼로 패키지에 적용한 것이다. 이 상품은 유병재 얼굴 패키지뿐만 아니라 포토카드도 들어있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해당 상품에는 빼빼로 8개가 들어있다.



◇빼빼로보다 ‘미끼상품’에 눈길=빼빼로를 사면 따라오는 ‘공짜’ 소품도 강화됐다. GS25는 빼빼로 8입 가격에 ‘키르시’ 틴케이스 손거울이 포함된 키르시 세트를 구성했다. 키르시는 앙증맞은 체리 로고로 10·20대 사이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패션 브랜드다. 또 다른 인기 패션 브랜드 ‘비욘드클로젯’과 협업한 빼빼로 선물 세트도 내놨다. 비욘드클로젯 키링(key ring) 또는 팝거치대(스마트폰 거치대 및 손잡이)가 들어있는 비욘드클로젯세트다.

정병수 GS리테일 쿠키스낵 MD는 “올해 빼빼로데이 키워드를 알뜰, 높은 가성비, 재미로 정하고 그에 맞는 할인 행사와 차별화 상품을 준비했다”며 “젊은 층에게 어필할 수 있도록 재미와 가성비를 더한 차별화 상품을 준비하고 다양한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만큼 고객들의 큰 호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