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김수영문학상에 시인 이소호




올해 제37회 김수영문학상 수상자로 이소호(30·사진) 시인이 선정됐다고 상을 주관하는 민음사가 5일 밝혔다. 수상작은 ‘캣콜링’ 외 54편이다.


심사위원들은 “시가 쓰여야만 했던 거센 에너지, 시인의 내면과 외부 세상 사이의 압력과 분출을 보여주는 유일한 응모작”이라고 평했다. 이 시인은 수상 소감으로 “이 시들은 내가 경험하고 듣고 배운 하나의 역사이다. 폭력의 시집이다. 여자라서, 큰딸이어서, 연인이어서, 신도여서, 외국인이라서, 신인이어서 당했던 처절한 폭력의 현장이다. 불편하고 무한한 여자들의 목소리를 조금이나마 흉내 낼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수상작은 시상식이 열리는 올해 말께 단행본으로 출간된다. 시인에게는 상금 1,000만원도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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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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