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품질우선주의로 기술력 확보"...엄재철 한국쿠제 대표 대통령 표창

'외국기업의 날' 표창 수상

엄재철 대표 인터뷰

엄재철 한국쿠제 대표가 지난 5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2018 외국기업의 날’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쿠제엄재철 한국쿠제 대표가 지난 5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2018 외국기업의 날’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쿠제



“품질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지역 사회와 상생하는 경영을 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엄재철(56·사진) 한국쿠제 대표는 6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2018 외국기업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은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01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매년 개최되는 외국기업의 날 행사는 국내 경제 발전에 기여한 외국인 투자유치 기업과 유관기업을 격려하고 외국인투자 유치 유공자들을 표창하는 자리다.

경기도 외투기업협의회(GAFIC) 부회장직을 맡고 있는 엄 대표는 외국인 투자 환경 개선과 신규채용 확대를 통한 투자 유치, 지역사회 공헌 등의 공로를 인정 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한국쿠제는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생산설비에 중요한 가스 라인을 연결하는데 사용되는 무계목 스테인레스 크린튜브 생산업체다. 반도체용 크린파이프 세계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의 쿠제가 모기업인 외국인투자기업으로 2007년 한국에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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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쿠제는 엄 대표가 취임한 2015년 5월 이후 고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16년 577만 달러였던 수출은 지난해 1,249만 달러로 두 배 이상 성장했다. 현재 일본·대만·중국의 반도체 및 LCD 설비회사에 수출하고 있으며 2년 전부터 신규 국가 2곳을 개척 중에 있다. 엄 대표는 내달 초 1,000만불 ‘수출의 탑’ 수상도 유력하다.

엄 대표는 “쿠제의 제품은 타사와는 달리 유일하게 외면 미연마 가공법으로 제품을 생산한다”면서 “대만의 유명한 반도체회사는 쿠제 브랜드만 사용하고 있어 향후 수출액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품질우선주의에 기반해 기술 및 생산인력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라면서 “향후 2년 내 수출 2,000만 달러를 돌파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엄 대표는 현재 GAFIC 부회장으로도 활동하며 도내 외투기업의 투자환경 개선과 지역 경제 발전에도 힘쓰고 있다. 경기도에서 주관하는 환경닥터제에 가입,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대기·수질·악취·유해화학물질 등 환경오염 관리에도 앞장서고 있다. 매출 증대에 따라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주관하는 연계지원 사업에 선정돼 지난해 본사가 소재한 평택 지역의 동일공업고 학생을 채용하기도 했다. 엄 대표는 “기업의 이윤만 목표로 하지 않고 우리 제품을 구매해주는 소비자를 비롯해 투자자, 주주, 지역 사회 등 기업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관계자들이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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