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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지붕위의 막걸리' 순도 100% 양조예능…'소확행'은 가능할까?

사진=양문숙 기자사진=양문숙 기자



국내 최초 막걸리 버라이어티 예능이 찾아온다. 막걸리 한 잔 으로 소확행을 꿈꾸는 양조예능을 표방하고 나선 이들은 색다른 콘셉트와 편안한 분위기로 무장하고 시청자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6일 서울시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채널A 새 예능 ‘지붕위의 막걸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군래 PD와 이혜영, 이종혁, 손태영, 김조한, 유리 등이 참석해 작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지붕 위의 막걸리’는 막걸리를 사랑하는 연예인들이 자연 속에서 막걸리를 빚으며 생활하는 양조 예능 프로그램이다. 제작진의 개입 없는 순도 100% 리얼 프로그램이다.

김군래 PD는 기획 의도에 대해 “우연히 맛본 막걸리의 맛이 너무 좋았다. 그래서 직접 양조장에 가봤는데 양조장에서 부부가 술을 빚는 모습이 너무 행복해보였다”며 “소확행의 가장 참된 모습이 아닐까 생각했다. 그래서 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술을 빚는 모습을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막걸리라는 주제는 굉장히 신선하면서도 낯설다. 김군래 PD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양조예능에 막걸리를 선택한 이유로 ‘쉽게 따라할 수 있어서’를 꼽았다. 그는 “막걸리는 쌀, 물, 누룩 이 세 가지 만으로 몇 백가지의 막걸리를 만들 수 있는 매력적인 술”이라며 “시청자 여러분도 프로그램을 보고 직접 술을 만드셨으면 했다”고 말했다.

이혜영은 6년 만에 고정 예능으로 찾아온다. 공백기가 무색할 만큼 촬영 내내 긍정적인 에너지를 뿜어냈다는 그는 잔 빚기, 음식 플레이팅 등 다재다능함을 뽐내며 대모로 등극했다. 그는 “큰 고민은 하지 않았다. 방송을 다시 해볼까 하는 시점에서 가장 먼저 찾아온 기회였다”며 “미팅 자리에서 30분 만에 결정할 만큼 좋은 프로라고 생각했다. 힐링은 물론 막걸리도 알릴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이어 “프로그램이 너무 좋아 꿈에도 나타날 정도다. 최고의 프로그램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며 “막걸리가 자꾸 말을 시킨다. 실시간으로 맛이 변하는데 그게 매력적”이라는 말로 푹 빠져있음을 고백했다.

사진=양문숙 기자사진=양문숙 기자


손태영은 다재다능한 활약으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본인이 배우라는 사실을 잊을 정도로 양조장 일에 몰두했다는 후문이다.

손태영은 이번 프로가 첫 야외 버라이어티다. 그는 “처음 선택할 때 힐링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촬영해보니 생각보다 힘들었다”며 “양조장 일에 몰두하면서 청소나 설거지 하는 모습이 많이 나온다. 성취감을 느낄 수 있고 처음으로 동료애를 느껴본 프로그램 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손태영은 이번 촬영을 진행하며 술도 늘었다고 전했다. 처음에는 술을 못해서 걱정을 많이 했지만 그는 “오히려 술을 못하니까 신선하게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시청자 분들 중에는 술을 못하시는 분들도 있지 않나. 술을 못 마시는 사람의 입장을 전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종혁은 아무말 대잔치를 일삼는 개구쟁이 같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찾을 예정이다.멤버들에게 하나하나 별명을 지어주기도 했다는 그는 작명 센스를 유감없이 발휘했다는 후문이다.

이종혁은 “(술을) 자제하면서 촬영하고 있다”며 “혜영 누나가 마실 때 분위기를 맞춰주는 정도다. 너무 막걸리가 맛있어서 촬영을 못할 까봐 조심해서 마시고 있다”고 촬영장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또한 프로그램에 초대하고 싶은 사람으로 김연아를 꼽았다. 이종혁은 “전혀 친분은 없지만 열렬한 팬이다. 한 번 쯤 모시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양문숙 기자사진=양문숙 기자


유리는 식(食)스틸러로 변신한 모습을 선보인다. 유리는 그동안 숨겨왔던 요리실력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할 계획이다. 안주용 보쌈은 물론 직접 수확한 밤을 이용해 ‘알밤김치보쌈’을 눈 깜짝할 새 만들어내며 ‘지막리 안주요정’으로 등극했다고. 그는 “처음에는 무척 긴장했다. 그런데 막내로서 너무 아껴주시고 예뻐해주셨다”며 함께한 동료들에게 먼저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유리는 “생각보다 정신적으로 그다지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드는 선배님들이 계셔서 편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오히려 막내라고 예뻐해 주시니 살면서 막내를 처음 해 보는데 너무 좋았다. 소녀시대 막내였던 서현이가 부러웠다”고 덧붙였다.

이종혁은 “막걸리라는게 상황에 따라서 온도에 따라서 맛이 천차만별로 갈린다. 인생도 그런 것 같다. 살면서 원하는 대로 되지 않지만 결과를 기대하게 되지 않나. 이처럼 막걸리도 인생이 담겨있는 술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서로의 케미가 너무 좋다”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또한 멤버들은 “이기적인 사회에서 협동심을 보여줄 수 있는, 보면서 누군가와 함께하고 싶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혼자 보다 같이 하는 것이 더 좋구나’ 깨닫게 되는 프로그램이다.”며 프로그램의 정체성에 대해 입을 모았다.

한편 ‘지붕 위의 막걸리’는 11월 7일 수요일 밤 11시 채널A에서 첫 방송될 예정이며 “카카오TV”에서도 동시 방송된다. 첫 방송은 국내 방송사 최초로 ‘채널A Home’ 유튜브 채널에서도 프리미어(최초공개)방식으로 실시간 시청과 채팅이 가능하다.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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