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지난 5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에서 기자 회견을 하고 있다./신화연합뉴스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간 고위급회담이 연기됐다. 양측 모두 연기 배경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핵사찰과 제재완화 문제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상황에서 회담을 여는 데 대해 부담을 느꼈던 것으로 보인다. 미 국무부는 7일 0시께 헤더 나워트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이번 주 뉴욕에서 잡혔던 폼페이오 장관과 북한 당국자들과의 회담은 나중에 열리게 될 것”이라며 “각자의 스케줄이 허락할 때 다시 모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중간선거와의 연관성이나 회담 연기 사유 등을 별도로 설명하지는 않았다. 다만 “진행 중인 대화는 계속해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과도한 해석을 하지 않아도 된다”며 “다시 날짜가 잡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