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호 폭행' 피해 교수, "최유정 변호사 이름만 들어도 공포"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현직 대학교수 A 씨가 최유정 변호사에 대해 언급했다.

A 씨는 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양 회장의 전 부인과 불륜이 났다고 의심을 받았던 당시 상황에 대해 언급하며 “양 회장에게서 폭행을 당해 경찰에 신고했지만 양 회장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양 회장과 동생 양모 씨가 협박했고, 도청했고, 집단 폭행을 했고, 자살 강요도 했고, 신체수색도 했다는 제가 가지고 있는 자료를 모두 냈다”라며 “양 회장의 가래침이 묻은 옷도 있었는데 가져오라는 소리 한 번 없더라”고 검찰 수사에 대해 지적했다.

특히 A씨는 “변호사 이름이 최유정이라 굉장히 놀랍고 공포감이 들었다. 최유정이라는 사람은 신문에서 어떤 사람인지를 알고 있었는데 이런 일에까지 최유정을 쓰면 양진호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하는 공포감을 느꼈다”라고 재판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A씨는 양 회장이 초호화 변호인을 꾸렸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저는 최유정 변호사를 경험했기 때문에 누구를 데려오든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 5일 오전 온라인 매체 셜록의 박상규 기자 역시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최유정 변호사가 양 회장 변호를 맡았던 사실을 언급하며 “회사 직원들이 말하기를 여러 직원들이 의견을 내면 최유정이 딱 끊는다고 하더라. 귀찮게 그런 말하지도 말고 내가 다 알아서 할 테니까 의견서 내지 말라고”라며 최 변호사가 전관예우 관행을 악용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