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271560)이 올해 3·4분기에 기대치보다 높은 실적을 거둔 덕에 주가가 급등했다.
오리온은 7일 코스피 시장에서 8,100원(9.14%) 오른 9만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주사인 오리온홀딩스(001800)도 200원(1.31%) 상승한 1만5,450원에 마감했다.
오리온은 3·4분기 매출액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한 4,937억원, 영업이익은 지난해 3·4분기와 동일한 787억원을 거뒀다. 매출액은 시장 추정치인 5,085억원에 못 미쳤으나 영업이익은 5.7% 웃돌았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 법인의 이익 증가 지속, 중국 법인의 회복세 및 신제품 매출 확대로 이익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회계 기준이 변경된 것을 고려하지 않으면 실제 매출액 감소 폭은 2.5%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 한 연구원은 “신제품들의 외형 성장이 매 분기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중국을 포함한 베트남·러시아 등에서 비용 효율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최근 수급 요인에 따른 주가 급락으로 가격 매력도가 높아진 만큼 음식료 업종 대형주 가운데 최선호주 관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