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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동, 분당 ‘富(부)’의 중심으로 자리잡다

- 8년 동안 분당구 아파트값 1위 차지, 현재 아파트값 3768만원 최고

- 신분당선 판교역 인근 아파트값은 4600만원 이상

- 알파돔시티 조성 완료 단계 … 상승 여력 충분 전망 높아

백현동이 분당의 부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지난 8년 분당 내에서 아파트값 1위를 짧지 않은 기간 차지한 것은 물론 알파돔시티 개발이 마무리 되면서 백현동 일대가 분당 상권의 중심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분당은 행정구역 상으로 성남시 분당구다. 행정동으로는 12개 동이 있지만 2개 신도시(분당, 판교)가 걸쳐 있다 보니 강남에 이어 대한민국의 부가 집중된 곳이다.


백현동이 분당에서 아파트값 순위 1위를 차지한 것은 지난 2011년부터다. 판교신도시 입주 초기 삼평동에 잠시 밀렸지만 곧바로 1위로 올라섰다. 햇수로는 8년 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11년 당시 백현동 아파트값은 2470만원(평균, 3.3㎡당). 현재는 3768만원(평균, 3.3㎡당)으로 8년 새 52%(1298만원)가 올랐다. 같은 기간 분당 아파트값이 37% 오른 것을 감안한다면 백현동이 분당 아파트값을 견인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백현동 아파트값을 좀 더 살펴보면 평균 이상인 아파트가 적지 않다. 실제 백현동 소재 백현5단지 휴먼시아 전용 74㎡의 경우 지난 9월 13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3.3㎡당으로 계산하면 아파트값이 4620만원에 달한다.

그런데 업계에서는 분당 부의 순위가 바뀔 것 같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유는 판교 알파돔시티 개발 때문이다.


사실 알파돔시티 사업은 주거복합단지 개발 사업이다. 10개 블록에 주거시설과 업무시설, 판매시설, 상업시설 등이 들어 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미 아파트(알파리움)와 백화점(현대백화점), 오피스(알파돔타워) 등은 개발을 완료했다. 앞으로 호텔(7-3블록)과 오피스텔과 판매시설(힐스테이트 판교역, 7-1ㆍ17블록) 올해 안으로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리고 6-1, 6-2블록의 대형업무시설도 현재 인허가 중으로 내년 착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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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강남까지 4정거장이면 이동 할 수 있는 신분당선 판교역은 이미 만들어진 상태다. 그래서 업계에서는 알파돔시티 사업 종료와 함께 분당 상권의 중심이 판교역(백현동)으로 바뀔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사실 판교신도시 입주초기 입주민들이나 판교테크노밸리 임직원들은 퇴근 후 분당(서현동)으로 넘어가 편의시설을 이용했다. 하지만 현대백화점 입점과 라스트리트, 아브뉴프 랑 등이 개발되면서 점차 판교역 중심 편의시설 이용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올해 알파돔타워 3ㆍ4 내 상업시설 등이 준공되면서 판교역 상권이 살아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알파돔시티 개발 완료와 함께 분당 상권의 중심이 서현역에서 판교역으로 이동해 올 가능성이 높다”라며 “교통과 상업시설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백현동은 분당 내에서도 확고하게 부의 중심지로 자리매김 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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